신천에 전설에 소곱창집이 있었더랬지...
- jsy_taste
- 2018. 4. 30. 13:25
신천에 전설에 소곱창집이 있었더랬지…
숨겨오고 숨겨왔던.
나만의 신천 맛집이 있다.
몇년 전 부터 글을 쓸까 말까 하다가…
결혼을 하고 신림으로 이사를 가고,
오래간만에 생각이나 방문.
역시다.
역시 맛이 일반 곱창 집과 달라 꺼내 보려 한다.
내 보물같은 곱창 맛집을.
보이는가…▼
간판 또한 이렇게 어둑하게 반즈음 불을 안 켜놓는다.
이런 간판의 포스는 정말 맛집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홍보하기가 어려운 법.
도착 시간 저녁 6시 50분 정도.
역시나 아니 다행이다.
대기 손님이 두팀 밖에 없어서… 기본 대기 4팀 정도는 염두하고 가야 한다.▼
40분 정도 지났을까…
선수 입장▼
하기 전 메뉴 먼저 물어보니 먹을 것을 정하고 대기하고 있기를 바란다.
당연히
“소곱창 3인분이요”
를 외치고
다시 선수입장▼
찬이 정갈하게 셋팅되고 ▼
특유의 시원한 국물도 빠글빠글 끓면서 나온다. ▼
(여기서 벌써 소주 한병 비워야 한다)
이 곳의 곱창맛이 다른 곳보다 다른 점은 우선 숯.▼
저곳이다. 저 주방에서 초벌로 숯향 가득 곱창이 입고 있을 것이다▼
내 입으로 들어올 곱창들이 말이다.
나왔다 ▼
차돌인지 우삼겹인지 그게 그거인지 몇 점과 3인분인지 2인분인지 헷갈리는 나의 곱창이 나왔다▼
집사람과 둘이 갔다.
가격은 다른 일반 곱창집과 몇천원 좀 더 높지만, 그냥 고민 말고 인원수 보다 1인분 높여서 시키길 추천 드립니다.
3인분이 확실하고 두 번째 이 집의 퀄리티는…▼
직원 내지 사장님이 직접 구워 주시면서 매우 친절하다는 것이다.
중요하다.
매우.
사장님이 구워주시면서 설명과 함께 몇마디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먹는 사람의 미각을 좀더 분명 높여주는 역할을 하니 말이다▼
일반적으로 굽기만 해주고 마지막에 드시면 됩니다. 하는 그런 서비스랑은 틀리다.
많은 곱창 집을 갔지만,
마지막으로 다른 집과 틀린 퀄리티의 곱창은
속(알)이 꽈악 찬, 정말 꽈악 찬 곱창이라는 것
생김새는 여타의 곱창집과 다를 바 없는 구우면 쪼그라들어 마음이 찢어지는 형태이나
그 않의 내용물 질이 완전 틀리다.
아니 전혀 다르다.
꽈악! 차있다.
진심 꽈악 차있다.
꽉이아니라 꽈악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씹으면 곱이 꽉하고 나오는게 아니라 꽈악하고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곱의 특유의 비린내가 있지만,
숯과 양념장의 향으로 그 비린내를 맛있게 표현했다.▼
비린내가 안나는게 아니다. 어떠한 곱창집도 특유의 비린내는 있으니…
또 그 맛에 먹는게 곱창 아닌가!
맛있게 먹고 또먹고, 소주한잔 기울이고,
어느덧 밖은 늬였늬였 해가 지고 밤이 되었다.
하나의 팁은!
절때로 지갑이 두둑하다고, 월급탄 날이라고, 로또에 당첨 되었다고!
배가 터질때 까지 곱창 만 먹지 말라는 것이다.
마지막엔 양밥
적당히 먹고 그다음 양밥을 시키자. 다른 곳의 볶음밥과 틀리다.
가격도.
하나만 볶아 주세요가 아닌 양밥 하나 주세요로 주문을 해야 한다.
그게 최소 2인분은 될 테니…
나왔다 ▼
버너가 놓여지고 ▼
저기… 저 주방에 산처럼 쌓여진게 우리 양밥이다 ▼
왔다! ▼
다시한번 볶아준다 ▼
완성 ▼
없어졌다. 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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