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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특집. 소문난 암소갈비

부산특집. 소문난 암소갈비


06월 18일 집사람과 부산을 갔다 왔습니다. 

머리도 좀 식힐 겸. 하지만 머리가 더 복잡해 지는 이유는 1박 2일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여행을 할지부터가 고민이었지요.

개인적으로 부산을 특히 해운대를 엄청 좋아 하는 저는 무조건 숙소를 해운대 그것도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잡고, 해운대를 기점으로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먹을 거리도-





우선 그 중 첫번째 소개 시켜드릴 음식은 소갈비. 바로

소문난 암소갈비


주말이나 성수기에 오후 1시 전에 대표 메뉴 생각비가 동이난다는 그 집을 선택했습니다. 

부산이야 많이 가 봤지만… 이상하게… 원래는 바닷가 근처에서 해산물을 먹지 말라! 아는 지인이 그렇게 당부를 했건만… 저희는 해산물만 고집을 하여… 여러번 놓친 그 소갈비집!




향했습니다.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서울에서 이정도 질의 갈비를 취하려면 더욱더 높은 가격임으로 그리고 유명 하다길래 가보았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리면 만족했습니다. 단, 음식만 만족을 했습니다. 


반면 서비스는 좋기는 하지만 가격 대비 만족을 못하였습니다.


도착 한 시간은 오후 3시 반 정도. 한가한 시간에 우선 생갈비는 포기를 하고, 양념갈비로 마음을 먹고 들어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야외입니다▼


여기서 해야 할 일은 번잡한 점심시간에 에스코트를 해주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한가한 시간이라 저희는 방황을 했습니다. 다먹고 나온 사람들인지, 새로온 손님인지 지나가는 직원들의 눈은 분명 우리를 보았지만 그냥 지나 가시더군요.


계산은 초입 입구 옆에서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 계신 분에게 두명임을 알리고 자리를 배정 받았지만, 그냥 눈도 안마주 치시고 정면 비어있는 방에 들어가시라고 손짖을 하더군요.



계산하는 곳▼


뭐, 처음온 저희는 어리둥절 하면서 신발을 벗고 안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방안에는 좌식이고, 3개의 테이블이 배치 되 있었지요. 그리고 한테이블은 거의 다 드신 손님이 계셨고. 주문을 받아야 하니 기본 세팅 (물)과 함께 묻더군요.


우리는 메뉴도 안보고

“생갈비 2인분이요.” 하고 주문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테이블에 물과 잔을 놓으며 눈도 안마주 치시며 (점심시간 바쁘셨을 테고, 한가한 시간이라 이해는 한다 하지만, 결코 그 가격을 지불 하면서 제 생각이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 하시길…


“죄-송-합니다. 생갈비는 다 떨어졌습니다.”
억양도 그 무엇도 일정 한 대답. 저는 개인적으로 요식업 서비스에서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되는 것은 손님과의 눈을 마주치며 설명 및 오더를 받는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럼 양념갈비로 2인분 주세요” 라고 저는 말하고,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마음에 걸렸지요. 

150그램/인분에 3만 2천원 하는걸 2인분을 그렇게 시켰습니다.



참고로 메뉴판▼


그리고 술을 좋아하는 저는 우선 목부터 좀 시원하게 하고자 종업원을 찾았고, 겨우 방문 밖으로 고개를 빼서 불렀습니다.


“카스 한병 주세요”

“죄-송-합니다. 저희는 하이트밖에 없습니다.”
-.-; 여전히 눈도 안마주 치고, 그럼 메뉴판에 알림을 해 주시던지요. 서울이나 외부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이 대부분일 텐데…

“네. 그럼 하이트 한병 주세요”



주문을 하였습니다. 맥주와 함께 반찬과 숯과 불판이 들어오고


맥주를 마시고 있을 무렵 고기가 왔습니다▼


그 고기 한번 참하다. (양빼고…) 맛있겠다… 입맛을 다시고 있었습니다. 오묘한 불판, 가운데가 올라온 불판, 양 라운드는 고기의 



육즙을 모아두는 형태…▼


블로그 정말 많이 보고 간 그대로 였습니다. 종업원이 고기를 올립니다. 그리고 자르네요…맛있게 올리지도 않고, 맛있게(고기 부위마다 결이 있습니다) 자르지도 않습니다. 고기 자체가 맛있나보다…. 


(고기를 정말 사랑하고, 어떤 자리든 제가 고기를 굽습니다)▼


그리고 집계와 가위를 놓고 홀연히 나가십니다. 일부러 좀 탈 정도로 저희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제가 원한건 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가 아닌, 처음 온 사람에게 어떻게 구워야 맛있고 태우지 아니하며 이렇게 구워서 드시면 됩니다. 하고 퇴장 하는걸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홀연히 올려두고 아무말 없길래 구워 주시는 구나… 하고 기다렸지만 결국은 조금 타게 되었습니다. 못참고 제가 집계를 들고 굽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비주얼은 맛이 있게 보이는 군요. 맛은 반감 되었겠지만… 다 구워 질 때즘 소주를 시킵니다. 


부산의 소주 C1(시원)소주▼

요새는 “좋은데이”인가… 시원소주 도수보다 낮은 걸 찾으시는 분이 많다 보니 시원소주의 판매량이 주춤하답니다.


한 점 먹었습니다. 물론 집사람부터!


맛있습니다. 집사람도 눈이 동그랗게 떠지면서 정말 맛있다고 연신 말하더군요.(배고파서 였을 겁니다) 충분히 맛있는 고기이며, 맛있는 양념이 밴 음식이었습니다. 밑반찬도 겉절이가 특히나 훌륭했습니다▼


시큼하면서 개운한 겉절이가 더 일품 같….


하지만 고기를 자르기 시작 하면서 부터 그 맛있는 고기는 맛이 반감 된걸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못먹을 이런게 아닙니다. 

정말 맛있는 고기였습니다. 그 가격을 충분히 지불 할 만큼 질이 좋은 고기 였습니다. 다만, 저는 1인 분에 3만 2천원 짜리 고기가 아닌 2만 7천원 짜리 고기를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친절한 서비스는 먹는 손님의 입맛까지 변하게 할 수 있는 마법이라는 것을 깨달는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을 고기에 오점을 하나 남겼습니다. (오점=5천원)


그리고 이미 한가해서 다 치웠는지… 휴지가 안보이고 휴지 꼽는 곳에 이런 두꺼운 종이가 있던 것입니다. 농담으로 집사람은 이거로 닦는 건가? 하며 웃으며 정말 입을 닦을려는 순간 마침 오신 종업원분(처음과 고기 놓고가신 분과 다른 분)이 보시고 그건 갈비짝 뜨거우니 집는 거라 말씀을 하시며 뒤에 있던 크리넥스 통을 건네 주셨습니다. 웃으면서… 눈을 마주치시면서^^▼



이런 용도!!!▼


저는 기분이 풀려 그 분에게 1인분 추가를 하고 직접 들고 오시고 불판도 교체를 할꼄 구워 주셨습니다. 정말 친절하였고, 무엇보다도 눈을 마주치면서 이런 저런 생갈비 얘기도 하고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추가로 먹은 양념갈비는 1인분에 3만 2천원 하는 고기를 먹은거 같았습니다. 이렇듯 서비스가 중요하고, 서비스는 과하지 않고 손님에게 만족을 주면 당연히 해당 음식도 맛있게 할 수 있다는걸 생각한 집이었습니다▼



정말 맛나게 먹고, 유명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번창 하시고, 부산 내려갈때마다 갈꺼 같습니다. 


다만 바쁘거나, 한가할때나 일정한 서비스를 보여주시는게 진정한 관광지의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음에는 오전에 가서 꼭!!! 생갈비먹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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