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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진정성

김포 카페 진정성

매거진에서 부터 처음 접했다. 김포 외각에 있는 카페 진정성의 대표 인터뷰가 시작이었다. 아니 그 전에 벌써 나는 백화점에서 접했다. 밀크티를 말이다.

아내는 밀크티를 별로 싫어하지만, 나는 좋아하고 반대로 그 유리병을 아내는 좋아한다.야채와 과일을 주스로 만들고 보관용으로 좋다는 것이다.


다시. 진정성 대표의 인터뷰는 매우 흥미로웠다. 한번 시간나서 꼭 방문해야지 결정을 하고, 블로그를 찾아보는데… 주말에는 가지 말라는 블로그가 너무 많았다.

회사 반차를 내고 가야하나… 고민에 빠졌지만… 주말엔 다른 매력이 있겠지… 하고 무작정 일요일 오후 4시에 집사람과 같이 가게 되었으니… (차량을 꼭 이용하셔야 합니다)▼



원래는 까페 앞 주차장이 있는데, 주말이라 그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할 만큼 차량이 많이 있는것을 본 순간… 아… 평일에 올껄… 하고 되 집어 보았다.

첫모습▼



우선 난 건축과를 졸업했고, 우리나라 단어 중 공간이라는 단어를 제일 좋아한다.
오래간만에 본 건축물 중… 단연… 그 단어를 생각하게 하였다. 공간마다 통유리로 파티션을 하여 구획을 시원하게 나눴으며, 밖과 내부의 연결인 유리 및 조형물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요새 건축물은 조명에 공간의 구분을 많이 담는 경향이 있다. 조명으로 인테리어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건물은 싫다.
인위적인 조명으로 만든…


하지만 카페 진정성는 틀렸다. 공간을 나눈 기준이 틀렸다▼

사람들이 입구를 못찾는다▼



어떠한 공간에선 방향성이나 시안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까페의 출입구는 그런게 무시 된 것 같았다. 사람들이 입구가 어디냐고 찾아 다니지만 그 찾는 기분이 썩 좋지 않게 안느껴 지고 주변을 보고 웃으면서 찾고 있으니.
이러한 시도 또한 의도 된 것이라면 정말 놀라울 것이다. 그리고 찾아선 입구는 멀리서 보일락 말락 한 문구 “진정성” 이라고 이리오시라고 그윽히 날 알려 주고 있는 거 같았다▼



입구 또한 자동문 또한 그 아무것도 없는 내부가 보이지도 않는 것뿐. 당황스러움이 들어갈 때 부터 두번이나 있었다.

오픈키친? 직원이 중간에, 고객이 가장자리에?▼



어렵게 들어와 나는 그 공간과 인테리어를 보다 중간 직원들의 음료 만드는 장소에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했다. 그 공간의 레벨을 바닥 높낮이로 나눈것에 삐끗했지만 놀라웠다. 하나 의문이 드는 것은 왜 홀 가운데의 음료 만드는 곳의 공간을 높게 안하고 낮게 한 것인가… 고객이 높고, 손님이 왕이라는 뜻인가…
여튼 굉장히 인상적인 구조였다.

줄을 서시오!▼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음료 주문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줄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벽쪽에는 음료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커플, 가족들이 여유롭지 않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시 한번 느꼈다. 




꼭 주중에 와서 여유롭게 즐겨야 한다.는 걸…

음료 주문과 동시에 반대편 냉장고에는 백화점에서 많이 판매를 하는 밀크티가 보였다. 음료와 집으로 가지고 갈 밀크티를 같이 주문하면 나중에 갈때 냉장 보관해 둔 밀크티를 준다. 냉장 보관을 해 주는 것이다▼

메뉴▼



오리지널 밀크티 외 커피 포함 음료를 판매 하고 있다. 같이 온 집사람 동생은 커피를 좋아하면 아인슈페너를 먹으란다. 옛말로 비엔나커피다. 커피 위에 생크림 또는 그 가게의 특징으로 직접 만든 특제크림을 올려주는 그런 커피다.
달다. 단커피를 좋아하고 부드러움을 좋아하면 추천 드린다. 하지만 난 밀크티를 먹으러 온것이다.




그래서 오리지널 밀크티 3개!▼


그리고 집에 가지고 갈 밀크티 2병!

별관▼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 몇 번 와본 동생은 내가 음료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 별관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밑에 하나는 옆에… 있으니 가서 자리가 있는지 보란다. 물론 본건물(음료제조 및 주문)하는 건물에는 이미 고객들로 꽉찼으니…

우리는 우선 본 건물을 나와 밑으로 향했다▼



아늑했다. 조용하고.
그리고 밖이 다 보이는 통유리와 그 안에 편히 쉴 수 있는 쑈파… 거기에 앉아 있는 손님들은 본건물에 앉아 있는 손님보다 여유롭게 보였다▼



그리고 자리는 없다▼



다시 나와 다른 별관으로 갔다▼


계단을 오르면서 큰 유리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우리를 반겼고▼



한쪽에는 몇개의 테이블.

그리고 한쪽에는 쑈파와 넓은 통나무가 있었다. 음료를 둘 장소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거기에도 앉고 쑈파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다행이 자리가 한자리가 있어서 우리는 쑈파에 앉았다▼



이 별관에는 음악도 없다. 그냥 기분좋은 화이트 노이즈 뿐… 나는 본관 보다, 다른 별실 보다 이 공간이 마음에 무척 들었다▼




그냥 오전에 와서 책도 보고 쉬고 싶다는 공간이었다. 물론 주중에는 가능하겠지만, 주말에는 불가능 하다. 이 공간을 보면서 꼭 회사 반차를 내고 여기 와서 있겠노라 다짐을 하였다.



우리는 이렇게 자리를 잡고 이야기를 하며 혹은 서로 멍때리면서 한 두 세시간 있었다. 물론 밀크티는 맛있고, 간만에 부부가(동생 포함) 함께 까페에서 이렇게 오래 있어보았다.



주말에는 항상 쉬는 개념으로 집에만 있으려고 했지만, 2018년에는 밖으로 많이 나와 특히 이런 곳으로 와서 서로의 시간을 같이 보내기로 약속했다. 서로의 시간! 꼭 같이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 책을 보고, 난 이렇게 글을 쓰고 말이다.



그 첫장소로 카페 진정성는 참으로 마음에 드는 시작이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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