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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우삼겹 전문집 서울갈비

신림역 우삼겹 전문집 “서울갈비”


금요일, 친한 동생의 신혼여행 영상편집이 완료 되었다는 핑계로 저녁약속을 잡았습니다.


집사람과 친한 동생은 먼저 오후에 만나 영화를 보고 저녁을 고민 하던 차,
우리 부부는 저녁에 마실을 갔다 오면서 다음에 여기 한번 가보자는 줄을 서서 먹는 우삼겹 전문집 “서울갈비”을 가기로 했습니다.




동생 부부는 도착하고 저는 회사 끝나고 도착하니 셋은 아직도 대기번호를 받고 대기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금요일도 금요일, 그리고 번화가인 신림역 부근 한 40분째 대기를 하고 있었더랬지요…



얼마나 맛집인가!

참고로 저는 검색도 안하는 편이고, 찾아 가는 법도 적고, 눈에 그냥 맛있어 보이는 데를 가는 주의입니다.





입장!



저 멀리 날개같이 보이는 벽이 보이고,

사람들이 붙어서 무언가 얇은 선홍색 고기를 맛있게 굽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다른 테이블과 같이

“우삼겹 4인분이요~” 하고



기다림





할 필요도 없이 가스불에 불을 붙이고 솥뚜껑이 달궈지고 있고,

밑반찬이 깔리며, 금새 넓직한 판때기 두판이 서빙 되었습니다.





그 위에는 양념이 배인 우삼겹들이 나란히 놓여 있었습니다.

궁금증이 생긴 부분은 이렇게 얇은 고기를 어떻게 잘랐나, 그리고 이렇게 어떻게 가지런하게 놓일 수가 있나 였습니다.

한 점 한 점 올리기에는 너무 손이 많이 가고, 제 생각에는 냉동 된 고기를 육절기로 자르고 그 자른걸 손으로 비스듬 하게 피는 방법이 제일 빠를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두판이 왔으니 한판에 2인분, 그래서 4인분은 두판!

얇은 고기의 이점을 살려 서빙이나, 손님 테이블에 놓는 공간확보가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명이 워낙 주황색이라, 양념에 배인 우삼겹이 진한 선홍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이것또한 식욕을 자극 하는 비주얼 서비스의 하나라 생각을 하고,





서빙 도우미분께서 한판 중 반(1인분)을 고기집게로 잡아 달궈진 솥뚜껑에 올려 놓았습니다.



음… 그럼 총 네번을 이렇게 구워 먹으면 되겠구나… 그리고 두번째 궁금증은 이 얇은 차돌같은 고기인데, 금방 익을 텐데 겹처진 부분을 어떻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니, 우선 어느정도 익어갈때 까지 고기는 가만히 두는 방법을 보여주고,



좀 많이 익었다 생각 했을때 그 1인분을 한번에 뒤집더군요.

얇은데… 얇아서 그냥 빨리 앞뒤 굽고 빨리 입에 넣어야 질기지가 않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던 찰라에, 집게로 휘휘 하며 고기를 분리 하더군요…

생각대로 겹처진 부분은 아직 선홍색이 남아있으며 그 부분은 아직 붙어 있는지라 집게로 저으면서 고기부분과 지방부분이 분리가 되는걸 보았습니다.

이거… 많이 못먹겠구나… 금방 질리겠구나…

생각을 하며, 

우리는 각자 소주를 따르고(참고로 소주 없으면 이 고기 정말 많이 못 드십니다) 입을 적시며 고기 한점을 입에다 넣었습니다.



생각보단 안질기고, 처음 드는 생각은 맛. 있. 다.




였습니다. 

음… 생각 의외로 괜찮네… 하며 속도를 내었습니다. 두점, 세점, 네점…




어느덧 저는 평소에 쌈을 안싸먹는데 상추에 손이 가고, 어느덧 저는 구운 김치를 잘 안먹지만 구운김치에 손이 가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제일 안먹는 파저리를 먹게 되고,,, 결과적으로 상추에 구운김치, 그리고 파저리까지 얹어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 할 점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두 명이 가고, 세 명이 가고, 네 명이 가도!


딱! 정말 딱! 인원 수대로 고기를 시키세요. 이게 유혹이 될 만합니다.


저처럼 저렇게 느끼하다… 라고 생각 할 때즈음… 그렇지만 배는 좀 들 찼다 느낄때 즈음 고기가 거의 없어 집니다…

아니… 마지막 한 집게가 남게 됩니다. 불안합니다. 더 시켜야 될지… 다른걸 시켜야 할지…

네명의 눈치가 분주해 집니다… 

(우리나라의 특징인거 같습니다. 아직 고기는 남아 있지만… 다음 고기를 더 시킬지 어떻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보인다는게…)




결국… 저희는 2인분을 추가로 시킵니다. 

분명 머리에는 더먹으면 느끼해서 못먹을꺼 같은데… 라는 생각이 맴도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추가. 결국 1인분은 포장으로…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고기 냄새는 거의 양념으로 잘 잡고, 식감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1인분만 드세요. 더드시면 느끼함이 갑자기 올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느끼하다 생각이 들면, 거기서 멈추어야 됩니다. 이 룰만 지킨다면 이 집은 가격대비 맛집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과유불급입니다. 그렇다고, 느끼함을 다른 음식에서 해결을 하려 해 보았지만… 실패 했습니다. 딱 거기까지가 제일 좋았습니다.

한번 즈음은 아니 두세번 가도 좋은 집이지만, 허기가 지거나, 많이 먹으려고 가는 집은 아닌거 같습니다.


참고 메뉴판


맛만 보고 오세요!


그리고 특히 김치 마늘 등이 떨어지기 전에 직원분들은 찬을 가지고 다니면서 채워주십니다. 이점 마음에 듭니다. 

이게 서비스라 생각을 합니다.



첨언, 파저리는 그.. 다 아는 맛, 찌개는 첨가물이 좀 과하다 느꼈습니다.(어느 첨가물인지는…^^), 마늘, 고추 등은 평의하고 (요새는 평의한게 좋은 거라 느낍니다. 워낙 덜한 식재료가 많다보니…) 김치는 구워서 드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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