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Little PAPA Pho
- jsy_taste
- 2016. 5. 9. 14:43
홍대 Little PAPA Pho
어린이날, 샌드위치 데이, 어버이날 총 4일간의 연휴…
우리 부부는 식도에 있는 미세 먼지를 없애고자 미세먼지와 황사를 뚤고 홍대에 데이트를 가게 되니…
날씨는 무척이나 화창하고, 미세먼지와 황사도 무척이나 불어와, 둘다 마스크를 쓰고 나왔지만, 날씨와 연휴가 그들을 제친 듯,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 없이 홍대로 몰려 우리도 마스크를 벗고 홍대의 활발함을 즐겼다.
배도 고파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찰라,
특유의 향과, 깔끔한 맛, 그리고 소화도 별 무리없는 쌀국수를 선택
그 중 홍대에서 줄서서 먹는 쌀국수 맛집
Little PAPA Pho 로 향했다.
Phobay, Phohoya, 등 많은 프렌차이즈 쌀국수 집이 있지만, 가격또한 말도 안되는 가격과, 맛.
20대 초반에 쌀국수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결과… 가격 깡패가 맞다.
그래서 우리는 쌀국수를 먹을 때면 대중화 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런 곳은 안가는 편이다.
대학로에도 몇 안되는 맛있는 쌀국수 집이 있었지만… 얼마 전에 가보고, 주인이 바뀌었는지… 지향하는 목표를 바꿨는지…
맛도 없고, 양도 없다.
그 대학로에 있는 곳은 이제 아웃이 되고.
결국 이곳, 홍대 리틀파파포 가 우리에 입맛을 아직까지 지키고 있다.
홍대에는 2개의 지점이 있다. 홍대입구 역에서 가까운 곳, 그리고 주차장 골목을 지나 상수역에서 더 가까운 곳.
두 군데 전부 점심시간이 아니라 평소 평상 시에도 줄을 서서 먹는다.
우리는 주차장 골목쪽 상수역에 더 가까운 매장에 도착 오후 2시 조금 넘었다. 다행이 만석이었지만 대기자는 없었다. 그래서 한 3분 기다리고 바로 입장!
우선 비율은 여성이 앞도적으로 많으며, 자리가 협소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겸상을 해야 한다.
선 거놓고… 물품(수저, 휴지)은 나눠쓰고, 소스(굴소스, 칠리소스)는 같이쓰고…
정말 비좁기는 하다. 하지만 이것또한 맛의 일부를 담당하는 것이니… 여유롭게 먹는걸 포기하고 맛있게 먹기다.
vip석은 벽쪽 자리!
다닥다닥 있는 이 매장(반은 주방, 반은 다닥다닥 앉은 손님자리)에 옆테이블의 식사를 방해 안하겠금 조심조심 들어가 자리를 차지했다.
여성 두명이 쌀국수 하나씩 먹고 사이드 메뉴를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이니 참고 바람.
대부분 두명의 여성 테이블은 사이드메뉴 야채스프링롤(소), 호치민식 군만두(소) 그리고 쌀국수 하나를 나눠 먹는다.
하지만 쌀국수를 좋아하는 우리는 절때 나눠 먹을 수가 없다.
모자르다.
그래서 우리는 야채스프링롤(소), 집사람은 양지쌀국수, 나는 차돌쌀국수를 시켰다.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은 없다.
쌀국수라는게… 육수는 항상 끓여져 있으며, 면을 잠깐 데쳤다가 빼 그릇에 담고 그 위에 고기를 얹어 뜨거운 육수를 부으면 끝나는 요리이니…
시키자 마자, 우리에게 양파와 숙주나물이 주어지고, 곧 주문한 쌀국수 두개가 먼저 나왔다.
서로의 입맛에 맞게 소스를 뿌리고, 숙주를 넣고, 특히 나는 고수(쌍차이)이를 마구마구 넣고 맛있게 휘휘 저으면 완성!
그리고 한입 넣는 순간 야채스프링롤이 나온다. 내가 아는바론… 아니 일한 경험 상 오픈전에 스프링롤을 미리 말아 두고 판매를 하는데 오늘은 늦은 거 보니…
오전에 말아둔건 다 판매가 되었고, 다시 말고 있는게 나왔는가 보다. 쌀국수 보다 늦게 나온걸 봐서…
한입 씹었다. 맞다… 방금 말은 것이다. 피가 촉촉하다. 이렇게 방금 말은 스프링롤을 먹는 행운을 주다니… 고맙다.
맛또한 어느 곳에서 파는 스프링롤 맛이지만, 다 아는 맛이지만 방금 말은 촉촉함이 배가 되어 특별히 맛이 더하다.
그리고 대망의 쌀국수…
맛있다.
참고로 다른 일반 프랜차이즈, 다 아는 곳 보다 육수가 엄청 진하다. 덕분에 향신료도 진하다. 매우 진하다. 너무 좋다.
또한 고수를 적당양을 넣어도 진한 육수 탓에 고수의 특유의 맛이 나기 힘들다…
많이 넣자…
여기에 고기 또한 넉넉히 들어간다. 오늘의 플러스 점수는 육수는 베이스에 깔고 고기이다.
간만에 좋은 고기 맛을 보았다. 일반 프랜차이즈 고기… 4점에서 5점… 나오고 그것도 맛또한 고기비린내도 잘 못잡고, 안좋은걸 많이 사용하나…
여기 고기… 좋았다.
근데!!!
집사람의 한마디…
”다음엔 나도 차돌 먹을꺼야!”
하며 나에게 양지 하나를 건넨다. 길죽하다. 두툼하고. 프랜차이즈 양지와 비교가 될 만큼.
하지만 진짜 양지를 넣어주어, 쌀국수와 따로 놀았다. 퍽퍽한건 부위 선택이지만, 맛도 좋았지만, 바란스에서 집사람은 좀 아닌거 같았다.
그래도 난 받아 들인 고기를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내 차돌을 ㅋ…큰거… 를 한줌 빼..껴… 주었다…
정말 맛있는 한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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