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06. 한우와 일본의 고베 와규는 다르다. 마지막 오키나와의 화려한 저녁.
- jsy_think
- 2016. 9. 16. 21:04
Okinawa06. 한우와 일본의 고베 와규는 다르다. 마지막 오키나와의 화려한 저녁.
일본 편의점이 유명하다기에 궁금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다.
북부에서 즐겁고 겁나 익사이팅한 추억을 만들고 Sheraton Okinawa Sunmarina Resort로 내려오는 시간은 약 17:00▼
당연히 우리는 배가 고프로 서로들 아무 얘기도 없고, 그 아름답던 하늘도 그냥저냥 무심하게 지나가게 되었다. 친구들은 한명씩
밥달라고 졸라대고.
그러자 내가 일본 편의점 도시락을 맛 보자고 의견을 내어 우리는 일단 지나가는 빠미리마또(일본은 패밀리마트 편의점 밖에 보이지 않았음…)
들렀다▼
정말 많은 종류의 도시락 메뉴가 있더라… 우리나라에는 그냥 혜자도시락, 백종원 도시락. 이런 그냥 닭튀김, 햄.. 이런 정말 인스턴트 적인 도시락에 비해…▼
일본이란 나라는 면 종류. 그 면 종류에 스파게티 부터 우동, 메밀국수 이런것까지 세분화해서 나눠 있더라…
우리는 군침을 삼키며 서로 각자 좋아하는 물론 이게 무엇이 들고 무슨 맛인지도 모르는 그냥 눈으로 도시락과 교감을 한 후 선택을 했다.
친구들은 치킨 데리야키 등 선택을 하고… 나는 좀 특별 한 도시락을 선택 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중 유독 내 눈을 의심하는 무언가가 보였다. 바로 고기 페티 위에 따로 포장이 되 있는 반숙 계란이었다.
분명 반숙이었다. 노른자가 흐물흐물 살아있는… 와.. 이런게 포장이 가능한가? 맛은 어떨지 수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그 도시락을 선택!
근데, 일본 편의점 전역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들린 편의점은 꽤 큰 규모 였지만 않아서 먹을 때가 없었다.
그리고… 가장 난재는 이것을 몇분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하는지가 숙제였다.
여튼 계산대로 갔다. 왠걸? 판매 데스크 안쪽에 전자레인지가 보인다. 그리고 친절하게
“이거 렌지에 돌려줄까?” 하는 일본어가 나왔지만
우리는 전부 알아들었다.
3일 차 일본… 이제 우리는 일본어의 일자도 모르지만 드디어 억양으로 무슨 내용인지 알아 듣게 된 것이다.
우리는 연신 “하이 하이”
하고 데워서 그 뜨거운걸 들고 차로 이동을 하였다.
open.
도시락 사진▼
애들 맛은 다아는 그런맛 물론 내 도시락도 어느정도 데리야키 소스에 큰 페티, 밑에는 밥이 있었는데… 중요한건 반숙 된 계란이었다.
이걸 터트려 비비지 않고 그 노른자와 고기와 밥을 먹었다. 내가 선택한게 최고의 맛이었다.
하지만…
그 편의점 옆 주차장에서 우리는 차안에서 원시인 처럼 먹었고, 그 옆건물이 도시락 전문 점 이었다느…
나는 그것을 발견하고… 밖에 디스플레이 되있는 메뉴를 보면서… 조용히 차로 돌아와 함구하며, 없었던 마냥… 지나갔다.
그리고 한시간 정도 지나 드디어 Sheraton Okinawa Sunmarina Resort에 입성 및 체크인을 하였다.
Sheraton Okinawa Sunmarina Resort▼
흠… 체크인을 하고 이리저리 둘러 보았는데… 붙어있는 보트 다이빙 스노우쿨링 부터… 어러가지 해양 스포츠를 호텔 안에서 다 예약 하고 즐길 수 있었다.
그냥… 여기 하루 묶는다면, 오로지 호텔안에서 해결을 해도 될 듯 하다. 후회 된다. 오늘이 마지막 이라는것이…
수영장은 이번에 쉐라톤이 이 선마리나를 인수 하면서 새로 짖는다 하여 이용을 못하고, 물론 전 객실 오션 뷰인데…
이게 좀… 공사 현장과 아름다운 바다가 함께 보이므로 세미 오션뷰이다▼
룸컨디션▼
여튼 호텔 전용 비치가 있다.
팁. 호텔 전용 비치 이용시간 19:00 까지
앗!!! 여기도 충분히 맑고, 인공 비치지만 깊다… 정말 깊어서 여기서 놀아도 충분히 재미가 있을 듯 했다. 정말 하루만 더 있었다면… 정말… 여기서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그리고 비치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비치에는 아이들, 가족단위는 없고. 전부 비키니 였으니…
친구들도 울고 나도울고…
아… 난 아쉬워서 운게 아니라 친구들이 울길래 먼저 울고 이유를 물어보고 안 울었다. 오해 금지, 특히 집에 계신 아내도 오해 금지하길…
그리고 룸상태와 장비 점검 후…▼
Gopro 선셋 타임랩스를 맞춰놓고▼
다들 뻗었다. 그리고 샤워를 각자 하고… 한다는 얘기가 아재들 아니랠 까봐 저녁 걱정이 한참이다.
저녁메뉴 설명
Sheraton Okinawa Sunmarina Resort은 문비치 리조트와 차타고 10분 거리에 있다.
이 말인 즉, 문비치 리조트 근처에 맛집이 많이 있는데 우리는 저녁을 이쪽에서 먹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다만 무엇을 먹을까… 고민 하다… 우리의 마지막 저녁이니…
화려한 아재들의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저녁이니, 그리고 남은 소주를 다 소비를 해야 하니… 바로… 스테이크가 아닌… 고기… 그것도 소괴기,,,
그것도 일본 특산 와규…▼
인당 10만원 즈음은 거뜬히 넘을 수 있는 고급 와규 집이 이 문비치 근처에 있는 것이다.
침샘이 슬슬 고이고… 친구들과 나는 이제 이성을 잃고
콜
을 외치면서 마지막 밤을 불태워 보자는 마음을 세웠다.
근데 2차는?
또 검색을 하며, 그 근처 유명한 이자카야에서 먹자고 합의를 보고, 한시간 반만에 차끌고 호텔에서 나와 문비치쪽으로 가게 되었다▼
오… 그 와규집이 보인다▼
예약을 해야겠다. 우리는 예약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가서 하려 했으니… 만약 이 와규집을 가게 된다면
절때! 우리처럼 미련 한 짓을 하지 말길 권한다.▼
팁. 이 와규집은 테이블이 단 12개 밖에 없다. (앞에 데스크 쪽에서 예약을 하는데 아이팟에 테이블로 보이는게 있었다.
그게 12개… 그래서 테이블 12개) 한 5시 30분쯤 가서 예약 하면 100% 9시에 오란다. 그래도 예약 할꺼냐 묻는다…
정말 드시고 싶다면. 당일 한 오후 4시 즈음 와서 미리 예약 하고 다른 곳을 관광하 길 추천 한다.
자.
우린 예약을 하고 고심에 고심을 한다. 앞으로 약 3시간을 무엇을 한다냐… 하다… 묘수를 세운다. 2차인 이자카야 부터 가서 부담 없이 먹고 시간 되어 2차를 와규로 먹자는
뭐 그런 대단한 계획을 세우고 예약을 한다.
9시 15분에 오삼. 오케이…
그리고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한 5분 즈음 내려가니 검색을 한 이자카야가 보인다. 차를 세우고 들어갔다▼
와… 하나 놀란 점이 있다면… 여기는 우리나라와 틀리게 그 안에서 전부 담배를 핀다. 심지어 가족단위로 온 일본 남자들은 애가 있음에도 전부 담배를 물고 있다▼
팁. 만약 일본식 술집을 가실 가족 (아이동반)은 아이를 데리고 가지 말기를… 죄다 담배피고… 테이블 마다 재떨이 놓여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 하신다면… 가족 중 한분이 희생하시고 이자카야 가시길 바람.
자! 입성했다.
“오리온 나마비루 구다사이!” 를 외쳤다. 그러더니 일본인 종업원이 뭔가 설명을 한다.
우리는 억양을 이해한다. 문체의 내용을 이해하는게 아니다.
이해 100%다.
그것은 바로 테이블 차지가 있다는 말이다. 한 테이블당 1500엔. 우리나라 돈으로 만육천원 정도 먼저 자리세가 있다고 하여.
우리는 기분 좋게
“콜! 그리고 오리온 나마비루 구다사이!” (영어, 한국어, 일어 다 포함되있음…)
그러니 생긋 웃으면서 알았다 한다. 그리고 맥주와 기본안주 등장!▼
아… 정말 맛있다. 먹으면서 우리는 메뉴를 보고… 열심히 뭘 시킬까 고민을 하는데.
우리의 초딩입맛 드라이버는 2틀 전부터 일본에 왔으니 스시를 먹고 싶다하여, 스시 한판을 시켜 주고,
우리는 생선 튀김을 시켰다.
참. 그 전에 우리 첫날 간 이자카야 처럼 세가지 음식이 나왔다. 물론 돼지 귀 조림도 나와서 우리는 반갑게 먹었는데, 맛은 처음 그곳과는 전혀 틀린 비린내도 많이 안나고 식감도 좀 한국스럽게 나온 것이다. 개인적으로 첫날 그 비린내 나고 뭐 그것이 더 맛있었는데… 아쉬움을 달랜채 다 먹고 더 달라했더니 안된단다… 에….이…
팁. 기본 안주 세가지는 아마도 테이블차지에 포함 되있는 것으로 판다. 리필 안되니 참고하시길▼
그렇게 스시가 나오고, 생선 튀김이 나온다. 그 전에 우린 벌써 맥주를 다 먹었다▼
그래서 뭐 시킬까… 사케 시키자 하여 사케 리스트를 보는데 한국어 써있는 것도 놀랐지만.
그때서야 오키나와 전통 사케이름을 알게 되었다▼
돼지 귀도 있겠다. 친구 나포함 둘은 사케를 시키고… 동시에 생선튀김도 나왔다.
근데… 근데… 양이… 혼자 먹어도 모자를 만한 양▼
하지만 맛은 일품이었다.
맛.정말 맛있었다. 일반 생선 튀긴과는 차원이 틀린 맛과 식감. 이 곳을 가게 되면 꼭 한번은 맛 봐야 할 음식이다.
그리고 스시…
스시…
스시…
먹지 말자. 물론 해산물은 그 어떤 한국!!! 이마트에서 파는 것 보다 좋다!!!
하지만…
먹지말자… 그냥 그런 맛이다. 그리고 스시도 별로 쥐어보지 못한 주방장 같다. 정말 평의한 이마트 보단 나은 맛.
우리가 이걸 먹으려 스시의 본 고장 일본에 온게 아닌데…
오키나와는 섬이라서. 숙성 및 냉장인 고기가 특별히 맛있고, 해산물은 특히 스시 문화는 별로라는 어떤 글을 보았다.
맞다.
별로다…
그리고 마지막 안주인 닭 껍질 꼬치와, 닭가슴살 꼬치▼
흠… 바로 팁을 남기겠다
팁. 일본의 꼬치. 특히 닭꼬치는 한국의 그 맛과는 완전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좀 바삭하게 숯불로 구워 주고, 불맛과 식감이 맛있다.
하지만 일본은 그렇게 바삭하게 굽지를 않는다. 그냥 들 구워서 닭의 원래 부드러운 맛을 살린 식감이다.
덕분에 좀 까다로운 식감이 있는 한국 사람들에겐 좀 이상하게 느껴질 수가 있다.맛. 물론 호불호가 갈라지겠지만, 나는 맛있다.
마치… 삼계탕에 닭껍질과 식감이 비슷하며, 삼계탕의 닭가슴살을 씹는 듯 하다면 표현이 좀 되겠다.
그렇게 우리는 맥주 두잔씩, 그리고 사케 한 세잔 씩 먹고 나왔다. 배가 1/10도 안찬다. 그리고 우린 일부러 더 안먹었다.
그밖의 이자카야 풍경▼
(이렇게 노래도 불러준다)
오키나와의 하이라이트! 바로 고급 와규집을 예약해 놓은 시간이 다 되어 간다는 것이다.
가서 내 예약 시간을 보여주니, 치우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란다.
현기증 난다…
도대체 우리의 입에 얼마나 맛있는 것을 넣어줄려고 이러냐!!!
정확히 예약 시간(우리가 예약 시간 보다 15분 정도 일찍 가서 대기한거임…) 9시 15분에 입장▼
두근두근…
자리에 앉았다. 전부 좌식이다. 불편하지만… 어쩌 겠니… 입이 호강 할껄… 다리야 좀 고생해라…
여튼… 이렇게 앉아 먹을 채비를 하니 종업원이 아이패드 하나를 가지고 온다. 오오오오!!!
메뉴를 슬라이드 하면서 보고 결정하란다▼
우선 숯이 놓여지고… 숯 향이 벌써부터 코로 들어와 침샘을 자극한다▼
그리고 외친다.
“오리온 나마비루 구다사이!”
나오고 먼저 건배를 하며 오늘 이거로 배를 채울 다짐을 하며 이제 메뉴를 슬슬 정독해야 한다.
오… 역시 가격대가 좀 있다.
여기서 유명한건 로스와 갈비 우리 이걸로 거덜 내자!!
한 부위의 고기 등급이 총 5개로 나눠 있다▼
- 그냥갈비 : 어서와 그냥 니네 와서 맛만봐라 등급 : 1,180엔
- 중급갈비 : 그래도 여기까지 온게 어디니 맛만봐라 등급 : 1,480엔
- 상급갈비 : 그래 여기까지 와서 수고 했다 맛난거 먹어라 등급 : 1,980엔
- 극상갈비 : 어서와! 그래도 상위등급은 먹어야지? 돈많지? 등급 : 2,800엔
- 극상오끼나와현산갈비 : 어머. vip오셨네요. 최상으로 준비 했습니다 등급 : 4,000엔
참. 그리고 1인분에 130그람이야! 즉, 스팸 5조각 이라고 생각하면 되^^
이렇게 말이다.
그리고 부가세 별도^^;
자.
우리는 그래도 앞뒤 안가리고 극상갈비 : 어서와! 그래도 상위등급은 먹어야지? 돈많지? 등급
극상 등급을 3인분 로스로 시켰다. 우리가 그지꼴 같았나…
우선 기본 찬은 없다. 전부 따로 시켜야 하고, 소금은 좋은 소금으로 세팅이 되어 있다▼
종업원이 다시 물어본다. 확인을 하고 고기를 내온다…………호갱님 15만원 지출 하셨습니다.▼
(이게 다임. 아. 이게 1인분이 아니고, 3인분.)
보기에는 마블링 천국이다. 내 개인적 고기 맛은 지나친 마블링은 싫어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마블링 만 키운 특AA+의 한우는 싫어 한다.
돈이 없어서…
가… 제일 크지만… 질리기에… 육즙 좋은 고기를 선호, 마블링 또한 적당 한걸 좋아한다.
근데 이 와규가 마블링 천국인것이다.
처음 봤을 때 느낀 것은 느끼하겠네…였고, 생이 아닌 적당히 숙성 및 냉동을 한 정형화 된 고기가 나와서 한번 당황을 했다.
이 비싼데에 냉동고기라…
흠… 일단 고기굽는데 일가견이 있는 내가 집계를 잡는다. 물론 한국에서도 고기담당은 나였으니…
불판에 예열을 하고. 조심스레 고기를 한점 한점 총 세점을 잡아 놓는다▼
치…이….익!
육즙이 위로 슬슬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육즙이 올라오는 시간은 불마다 틀리지만 평균 10초에서 14초 사이!!!
이때다!!!
뒤집는다▼
치…이…익!!!
6초를 센다. 그리고 한번 더 뒤집는다.
뒤집자 마자… 2초 세고
외친다…
먹자…▼
일동 젖가락을 들고,
각자 앞에 있는 고기를 입에 넣는다…
여러분은 Sir Edward Elgar - Pomp and Circumstance March No.1 이란 음악을 아시나요?
바로 영화 킹스맨에서 마지막 전투신에 불꽃처럼 잔인한 장면 중에 나온 노래라고 하시면 기억이 날 꺼다.
네… 바로 입에 넣는 순간!
“바암~ 빠바밤~ ~바암~바”
하며 뇌를 강타하고, 입안에는 현란하게 복잡하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친구들과 서로 눈을 마주치며…
허탈한 웃음에 그 웃음들이 모든걸 말해 주었다.
맛. 로스 나는 왠만해선 요새 음식 방송에서 입에 넣고… 막… 막… 우워~ ~ ~ 막… 새로운걸 먹었다는 표현을 안한다. 어느정도는 다 아는 맛이고, 새로운 놀랄 만한 음식이 아니기에…
하.지.만.
위 글처럼 노래를 대비하면서 뇌를 치고 입안이 복잡하고 한 이유는 말 그대로 새로운 음식 이었기 때문이었다. 일반 우리나라 소고기, 그것도 특등급인 마블링 천국 같은 그런 한우의 맛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은 어쩌면 미리 한우의 맛을 생각하여 우리의 뇌에서 전형적인 한우맛의 호르몬을 분출 하는데 전혀 다른 맛이 나와서 놀란것이다.
요약하자면, 우리나라의 한우는 고기의 맛이 강하다. 매우 강해 이것은 한우라는 것을 누구나 알 정도로 특유의 고기 맛과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동반 된다. 반면 이 일본산 와규는… 한우보다 고기맛이 떨어진다. 아니 떨어진다면 좀 그렇고 다르다. 고기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한우의 육즙보단 과하지 않게 입안에서 요동을 친다. 중요한건 두번 씹고 사라졌다. 매우 놀랐다. 다른 맛과 다른 식감이었다.
소주를 때려 넣기 시작했다. 아니 그 전에
“아이스 온리… 아이스 온리… “를 외치고…
한잔 먹고, 한점 씩 정성스레 구운 고기를 서로 아무말 없이 넣고… 그렇게 또 아무말 없이 서로 웃고만 있었다▼
와… 세상에 이런 맛이…
보통 우리나라에도 일본산 와규는 판매를 한다. 다만 그 일본산 와규는 그 종을 호주로 가지고 가서 호주에서 키워 낸 소를 말한다.
이건 느끼하다… 너무 느끼해서 2인분 이상은 못먹었다.
그런데… 이 현지 와규는 어느 순간… 별로 씹은 것도 없는거 같은데… 그 3인 분은 사라졌다. 우리는 다시 3인분을 추가 시켰다.
호갱님 15만원 더해서 총 30만원 지출 하셨습니다.▼
나왔다. 아무말 없이 소주 한잔, 굽고, 와규 한입… 다 먹었다…
이쯤 되서 우리는 도저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니 그럼 로스 말고 갈비의 맛은 어떨지…
시킴.
아이패드 가르키며 우리는
갈비 극상 2인분 추가를 외쳤다. 호갱님 10만원 추가 해서 총 40만원 지출 하셨습니다.▼
갈비는 로스와는 다르게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려져 나왔다. 구웠다. 먹었다. 충분히 맛있다▼
맛. 갈비전에 로스의 신세계를 본 우리는 같은 의견이었다. 충분히 맛있지만, 정말 위 로스 느낌에 좀더 씹는 맛과 향이 틀리지만, 분명 로스보다 별로였다. 처음부터 갈비를 시켰다면 아마 위 탄성이 나오지 않았을 터… 로스 > 갈비 순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우리는 다시 궁금증이 유발 되었다.
과연…
정말 과연…
최고극상 등급의 로스 맛은 어떨까. 매우 고민에 쌓였다. 물론 배는 어느 정도 찼지만, 이 비러먹을 최극상 고기맛은 한번 보고 끝마쳐야 직성에 풀릴꺼 같았다…
종업원을 불렀다.
“우리 최극상 로스로 일인분 주세요. 그리고 좀 고기만 너무 먹는 야만인 처럼 보여 해산물을 함께 시켰다.”
호갱님 오늘 총 50만원 정도 나오시겠네요▼
우워…
나오긴 나왔는데 이건 잘리지도 않은 스팸 그대로 나온거 같다…
구워서 먹어봤다▼
팁. 천상의 맛이었다. 해산물은 새우와 관자, 그리고 한치가 포를 떠서 나온다. 이것도 맛있다. 끝.
우린 그렇게 천상의 맛을 보고 끝을 찍고 왔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이렇게 우리는 조심스럽게 한점 한점 먹고 있을 때 즈음… 옆자리 중국인 가족이 한 6명이 새로 앉아 메뉴를 고르고 있었다. 근데 메뉴를 휙 보더니 종업원한테 뭐라뭐라 하고, 시킨 고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와… 스케일이 죽인다. 최고 등급 고기를 무슨 한번에 10인분 시키는거 같다. 그리고 그것들을 한점 한점 굽는게 아닌… 그냥 삼겹살 굽듯이 굽고 있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대단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여튼.
우리는 고기만 너무 먹는거 같아 해산물을 시키고 이것또한 맛있게 먹고 나왔다.
약, 40만원은 지출한거 같다. 하지만 하나도 아깝지가 않았다.
서로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묻어나와 있었고, 미소가 있었으니 말이다▼
위치▼
이제 3차 가야 한다. 얼큰하게 취한 우리는 호텔을 3차 장소로 정하고, 편의점에서 먹을 것들을 샀다▼
편의점에 떡하니 이런것들을 판다▼
근데 익숙했다. 그래서 기념품으로 구입을 하지도 않았다… 어디서 많이 본듯… 역시 지구촌은 하나다…▼
이번에 먹을 술은 우리 일본틱한 디자인의 사케를 한번 사보자! 해서 고른 사케.
결국 우리는 그 한병을 다 못 비운채 마지막 밤을 그렇게 지냈다. 다들 좋은 꿈을 꾸면서…
'jsy_thi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출장중... (0) | 2016.10.18 |
---|---|
Okinawa07. 마지막날. 버리는날. 다음을 계획 세우는 날. (2) | 2016.09.17 |
Okinawa05. 드디어 보게 되는 에메랄드 바다. 속상함 속에 피어난 희망과 젊음 (2) | 2016.08.05 |
Okinawa04. Hilton Chatan Okinawa Resort. 안식과 휴가를 즐겨라. (1) | 2016.08.02 |
Okinawa03. 아메리칸빌리지 라멘, 그리고 여행 중 최초의 실망 Sunset Beach. (0) | 2016.08.01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