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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y-Camera03] 각자의 카메라.

왜, 일반 사용자들도 DSLR을 포기 못할까?




한때 나도 많은 DSLR을 써보고, 공부하고 취미를 가졌다.

공부를 한 만큼 결과 물도 좋아지고. 만족을 하며, 물론 파워블로거라는 전문적인 취미는 그당시에 없었지만 나만의 기록을 간직하고 기르고 하고 싶은 마음에 필요하면 고가의 렌즈도 구입하고 전문가의 발끝도 못 따라 가지만, 주위 친구들, 친척 들로 부터 사진 부탁도 많이 받고, 회사에서도 필요한 하나의 소 역할까지 도맞아 했다.


뿌듯 하였고, 지인들의 결혼식을 찍어주고 앨범을 만들어 주고, 회사에서도 내 말에 스튜디오도 작게 남아 만들어 주고, 그 안에서 무언가 결과 물을 만들어서 제출을 했다.
시간이 나면, 혼자 출사라는 것도 가게 되면서 나만의 공간과 나만의 추억을 쌓고 있었다.



그런적이 불과 15년 전. 사진을 찍고 추억을 기록하며, 이런 자료를 관리하고 한다는 것이 제 취미이자 즐거움을 자신에게 주다가 지금의 집사람을 만나게 되고, 나는 집사람을 피사체로 데이트 할때마다 나의 분신인 카메라+렌즈 두개 이상을 가지고 다니면서 찍고 또 찍게되었다▼



그런적이 불과 15년 전. 사진을 찍고 추억을 기록하며, 이런 자료를 관리하고 한다는 것이 제 취미이자 즐거움을 자신에게 주다가 지금의 집사람을 만나게 되고, 나는 집사람을 피사체로 데이트 할때마다 나의 분신인 카메라+렌즈 두개 이상을 가지고 다니면서 찍고 또 찍게되었다▼




하지만 집사람의 성격은 반대. 카메라 앞에서 수줍어 하고, 어색해 하고. 그리고 좋은 곳을 가고, 좋은 것을 먹을때 마다 나는
두개의 서로의 눈으로 같이 보는게 아닌 한개의 뷰파인더로 집사람과 공유를 하게되었다▼

집사람 : 우리 좋은곳을 가고, 좋은것을 먹으면 그때그때 같이 공유를 하고 같이 좋아하고 같이 먹으면 안될까?

본인 : 그럼-! 같이 먹고 같이 좋은곳을 가 잖아^^ 그리고 난 그것을 언제든 후에 추억 할 수 있게 기록하고 있고!


이런 말은 항상 몇년 동안 있었지만 나는 나의 생각이 옳다고 믿고 기록하고 찍고 있었다. 내 취미이자 나중에 좋은 웃음과 추억이 행복하게 될거라는 자신감에 그런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물론 풍경을 전문적으로 찍고 간직하는 이런 장르 와는 틀리게 나는 인물을 위주로 찍었으니…
앨범도 매 년 만들어 주며, 아이폰에도 항상 폴더 날짜 별로 넣어 주고 만족감에 빠져 있을 때


그렇게 몇년이 지나 결혼을 하게 되었고, 사진을 정리 하기 시작하였다▼

정리는 항상 하지만 시간이 조금 남아 한 번 몇 년 전 사진 부터 보게 되었다.


그런데…

폴더별로, 날짜와 제목…
대부분이 친구 결혼식, 결혼식, 친구 데이트, 그리고 집사람, 집사람.. 이름…. 뿐인 것이다.
내 이름 지수용은 찾아 볼 수가 없었고, 내가 나온 사진도 없는 것이다.


흠… 우리둘이 같이 찍은게 100장도 안되며, 어느 순간 지인들은 의례 내가 알아서 다들 찍어주겠지.. 하고. 신경도 안쓰게 되며, 결국 피사체 옆에 우두커니 어색하게 서 있는 집사람 모습들만 눈에 보였으니.



그 순간 좋은 곳과, 맛있는 음식을 같이 공유하자는 집사람의 말이 등에 비수처럼 들어온 순간이 되버렸다. 아직도 그 순간을 기억한다.


미안하고 미안했다.


결혼식앨범, 친구들 앨범, 나에게는 그냥 데이터이며 우리에게 필요가 없는 자료일 뿐이라는것을…
뭐가 좋다고 그렇게 집사람을 두고, 나혼자 땀 흘리며 찍은 것이라는게… **
어느새 도가 지나쳐 우리라는 범주안에 추억이라는 단어에 내 개인적인 취미를 넣어 집사람을 외롭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밀려들어왔다.**

회의가 들고… 내 취미는 그냥 나만 즐겨야 하는 취미인 것을 결국 집사람에게 의도치 않게 무관심 했다는 것 또한…


이제는 보인다


더 좋은 사진의 질을 위해, 어디를 가면 무리의 한명은 무거운 카메라를 꺼네 들고 음식을 찍거나 하고, 누구는 스마트폰을 들고 셀카 찍고 SNS에 올리고 서로의 만남의 테두리 안에서 각자의 관심에 열을 올린다는거 자체가…

그래서 나는 이제 사진에 대한 강박과 DSLR에 대한 것을 모두 포기를 하였다.


무겁게 무언가를 남기려고 하려는게 같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된다는 거.
그냥 가볍게 가지고 다니지만 화질은 나름 저도 포기는 못하니… 나름 고민을 하여 선택을 한 하이엔드 똑딱이. 그리고 둘의 눈은 서로 같은 곳을 보고 같은 맛을 느끼지만 다른쪽에서는 우리를 기록하는 영상 레코딩 캠으로 말이다.



사진을 찍는 공동의 취미를 가진 친구들도 이제는 하나하나 결혼을 하고, 점차 저의 수순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을 전문으로 또는 취미로 하시는 분께 권유 드린다.
취미로 시작 하게 된다면
장비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무조건 혼자 즐기 시라는 걸 말입니다.



물론 서로 같이 찍는 것을 좋아하고 찍힘을 좋아하는 커플은 정말 좋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 찍는걸 좋아 한다 해서, 둘만의 공간, 데이트에 공유할 수 있는 느낌이 우선이지 서로의 뷰파인더로 각각의 생각을 담지는 마시라는걸. 그건 그냥 서로 만나서 개인의 취미를 각자 하는 것 뿐이라 생각한다.
데이트 할때는 서로의 생각과 눈으로 공유를 하시고, 사진의 취미인 데이트를 할 때는 정해서 출사를 같이 가시는것을 추천드린다.

어느날 사진을 보다 문득 상대의 얼굴이 외롭다고 느끼는 사진을 보면서 글을 올려 본다.

그리고 앞으로 내 사진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 지, 그리고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소개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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